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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이브는 당시의 신(고등학생)이 습작으로 만든 채팅 프로그램에서 만나 온라인상에서 각각 'S'와 '이브'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가까워진 사이.

소우(미도리)와 가까이 지내며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 신이 사람을 사귀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 당시의 이브(중학생)에게서 소극적, 내향적인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보게 되었고, 신은 이브에게 '너도 바뀔 수 있다'며 이브의 하나뿐인 친구가 되어주기로 한다.

12월 23일에서 12월 24일로 넘어가던 새벽, 오프라인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뒤 둘은 점점 더 가까워져 전보다 더 잦은 빈도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게 되는데, 그러던 와중 신과 같은 방에서 지내던 친구, 히요리 소우(미도리)의 실종 사건 이후 신이 정신적 혼란으로 이브와의 관계를 점점 끊어내게 되며 둘은 멀어진다.

신과 연락이 끊기게 된 이브는 신에게서 받은 '너도 바뀔 수 있다'는 전언을 떠올리며 혼자서라도 '바뀔 것'을 마음 먹고선 고등학교에 진학해 두루두루 원만한 교우관계를 쌓지만, 마음 깊은 곳에선 결핍과 함께 자신은 누구와도 통하지 못한 채 고립되어 있음을 느끼고, S 씨(신)와의 시간을 그리워한다.

이후 한참 시간이 지나고, 데스게임의 진행을 위해 아스나로 측에서 신을 납치한 날.
사라진 친구를 찾겠단 메시지 이후 한참 동안 연락이 끊긴 신을 만나고자 무작정 신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 이브가 신과 함께 납치되어 둘은 같이 데스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둘은 최초의 시련 당시 이브의 시점에선 반대편이 보이고, 신의 시점에선 반대편이 보이지 않는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둔 같은 방에서 깨어난다.
신은 자신의 승률이 0.0%라는 것, 즉 자신의 생존 확률이 거의 없음을 알게 되고 난 뒤 충격을 받아 본래 자신의 이름인 츠키미 신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지내던 실종된 친구 히요리 소우로서 데스 게임에 참가하기로 결정한다.
이 시점부터 신은 소우가 된다.
소우는 최초의 시련에서 승률에 대한 정보와 동시에 메인 게임에 대한 정보, 알고 지내던 누군가가 자신의 조력자로서 이 게임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는 정보를 얻는다.

소우는 시련의 방에서 나와 다른 참가자들과 이브를 조우한다.
다른 이들의 경우와 다르게 자신과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 않았던, 완전한 타인에 가까운 사람인 이브가 자신의 조력자로서 데스 게임에 휘말리게 되었단 걸 알게 된 소우는 이브와 만난 후 죄책감에서 비롯된 정신적 혼란을 느끼지만 이브가 자신을 여전히 'S'로서 기억하고 있음을 알게 된 후, 자신 때문에 억울하게 데스 게임에 휘말리게 된 이브에 대한 죄책감을 완전히 이겨내진 못했지만 살아남기 위해 우선 이브를 이용하기로 결정한다.

소우는 이브에게 자신의 승률에 대한 것을 제외하고, 자신이 최초의 시련에서 얻게 된 정보와 이브가 미시마의 조력자 나오, 칸나의 조력자 쿠기에처럼 승률 조정을 위해 자신이 받은 것들 중 하나라는 것을 털어놓는다.

이브는 자신이 승률조차 없는 NPC라는 것을 깨닫고 빠르게 체념한 뒤, 도망칠 곳 하나 없는 데스게임 속에서 유일하게 신뢰가 어느 정도 쌓여있는 'S 씨'에게 자신의 목숨과 운명을 걸어보기로 마음 먹고, 그의 생존을 위해 소우에게 이용당해주기로 결정한다.